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솔(그랜드체이스 for kakao) (문단 편집) === 스토리 === >어째서 인간이 되고 싶냐고 물었나? 글쎄.. 뭔가 오해하고 있는 것 같으니 한 가지 확실하게 해 두지. 딱히 인간을 동경한다거나 그런 건 아니야. >음, 어디서부터 이야기하면 좋을까? 혹시 대폭발에 대해서 알고 있나?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은 고대인들을 벌한 그 대폭발 말이야. >우리들의 선조는 대폭발이 일어나 지상의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되었을 때.. 깊은 지하시설의 시험관에서 깨어났어. 이렇게.. 온몸에 마기가 들끓는 상태로 말이야. >그래, 맞아. 고대인들의 죄. 인간과 마족의 융합 실험. 그 실험체의 후예가 우리들이지. >우습지 않아? 대폭발이 모든 것을 지웠다는데.. 정작 그 죄의 산물이 이 땅에 남은 셈이니까 말이야. 과연 신이 존재하는지 의심스러워. 신이 존재한다면 어째서 우리의 존재를 눈감아준 걸까? >---- >'''솔 Episode 1. 죄와 벌''' [[https://gall.dcinside.com/mgallery/board/view/?id=grand4chase&no=3961&s_type=search_subject_memo&s_keyword=.EC.86.94&page=3|#]] >언제까지 계속 지하시설에 있을 수는 없었어. 시간의 흐름 속에서 시설은 점차 망가지고 있었으니까. 관리자 같은 게 남아있지 않으니 당연하잫아? 망가진 시설과 함께 매장되지 않으려면 그곳을 벗어나야 했어. >우리에게 선택지는 없었어. 하지만.. 지상에도 우리를 위한 장소 따위는 없더군. 인간들은 우리를 받아들이지 못했어. 두려움과 혐오를 숨기지 못하는 눈빛으로 쏘아보며 우리를 마족이라고 하더군. >그 이야기를 들은 일족 중에 일부는 마족을 찾아갔어. 그리고 무슨 이야기를 들은 줄 알아? ''마족은 우리를 인간이라고 했대.'' >그냥 일종의 농담이니까 흘려들어. 마족을 찾아간 일족 중 살아 돌아온 자는 단 한 사람도 없으니까. 마족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지. >---- >'''솔 Episode 2. 회색지대''' [[https://gall.dcinside.com/mgallery/board/view/?id=grand4chase&no=3962&s_type=search_subject_memo&s_keyword=.EC.86.94&page=3|#]] >우리에게는 오직 우리들뿐이라는 걸 상기하는 계기가 되었지. 나의 형, 작센 형님은 우리들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어. >우리는 인간도, 마족도 아니며- 코우나트의 정당한 후예를 자처해야 한다고 했지. 그래서 우리는 코우나트의 폐허로 돌아와.. 스스로를 코우나트의 주민, 데모스(Demos)라고 칭하게 되었어. >형님의 주장은 옳았어. 우리 데모스는 결코 어떤 존재와도 섞여 살 수 없어. 우리는 마기를 제어하지 못하게 되면.. 괴물 ''『헬 데모스』''가 되어버려. >그 순간은 언젠가, 그리고 반드시 찾아와. 그 때문에 일족의 지도자가 된 작센 형님에게 하나의 권리와 하나의 의무가 주어졌어. >첫째, 데모스를 정의할 권리가 주어졌지. 그리고 둘째, 더 이상 데모스가 아니게 된 자를.. >''헬 데모스를 처형할 의무가 주어졌어.'' >---- >'''솔 Episode 3. 정해진 결말''' [[https://gall.dcinside.com/mgallery/board/view/?id=grand4chase&no=3963&s_type=search_subject_memo&s_keyword=.EC.86.94&page=3|#]] >누구나 죽음 앞에 처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야. 더 이상 마기를 제어할 수 없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.. 죽기 싫다고 애걸복걸하는 사람도 있었어. 그 순간 형님의 마음이 약해진 것도 당연해. 이웃이자, 형제였어. 어떻게 냉정을 유지할 수 있겠어? >그래서 사고가 일어난 거야. 찰나의 순간 형님은 창을 놓쳤고, 상황은 반전되었지. 오히려 형님이 헬 데모스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처한 거야. 망설임은 없었어. 생각하는 것보다 몸이 먼저 움직였어. >''정신을 차리고 보니 뻥 뚫린 헬 데모스의 몸통 너머로 형님의 놀란 얼굴이 보이더군.'' >그제야 나는 내가 헬 데모스의 심장을 꿰뚫었다는 걸 깨달았어. 나는 언젠가 '평범한' 인간이기를 꿈꿨어.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꿈꾸는 소년은 없어. >나는 형님을 위해, 데모스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.. ''이 손에 피를 묻히는 데모스 처형인이 되었으니까.'' >---- >'''솔 Episode 4. 처형의 시간''' [[https://gall.dcinside.com/mgallery/board/view/?id=grand4chase&no=3964&s_type=search_subject_memo&s_keyword=.EC.86.94&page=3|#]] * '''에필로그''' [[https://gall.dcinside.com/mgallery/board/view/?id=grand4chase&no=3966&s_type=search_subject_memo&s_keyword=.EC.86.94&page=3|#]] >너는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지? >내 머리에 솟아 있는 뿔이 신경 쓰이지 않나 보군. 되도록 그 생각이 바뀌지 않길 바라지. [[냉혈한|인간의 눈은 생각보다 차갑거든..]] >---- >''인간이라 생각한다.'' 선택 시 >평범한 인간은 그렇게 생각하겠지. 힘도 운동신경도 생김새도 다르니.. 하지만 우리는 무차별적인 파괴를 원하지 않는다. [[디오 버닝 캐니언|진짜 마족도 그런 부류]]가 있지 않나? >---- >''마족이라 생각한다.'' 선택 시 >그 말이 맞을 지도 모르겠군. 결국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하고 살아왔다. 데모스에겐 데모스만의 규칙이 있지. >..원하는 건 누군가의 존중인가.. 아니 혼잣말이다. 흘려들어라. >---- >''이도 저도 아닌 것 같다.'' 선택 시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